흔하지만 무서운 '두통', 그냥 넘기면 안 돼

매년 1월 23일은 대한두통학회가 지정한 ‘두통의 날’이에요. 이 날은 1주일에 2일 이상 두통이 있다면 3개월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두통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되었답니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님의 도움말로 두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두통의 위험성

두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통증으로 여겨 무시하거나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두통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필요해요.

가장 흔한 오해는 두통을 “뇌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두통은 뇌를 둘러싼 뇌수막, 혈관, 근육, 신경 분지 등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고, 이런 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머리가 아프다고 인지되는 거랍니다.

두통의 종류

두통은 크게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는 ‘이차성 두통’으로 나뉘어요.

일차성 두통

일차성 두통은 전체 두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긴장형 두통: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목덜미와 어깨 근육이 긴장하면서 발생하며, 주로 머리가 무겁고 조이는 듯한 느낌을 동반해요.

편두통: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박동성 통증이 특징이며,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군발두통: 비교적 생소한 유형이지만 극심한 통증과 함께 결막 충혈, 눈물, 콧물 등이 동반돼요. 주로 특정 계절이나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통증이 시작되면 눈 주위가 충혈되고 눈물,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차성 두통

이차성 두통은 뇌 질환, 외상, 감염 등 병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해요.

특히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기존과 다른 양상의 두통이 점차 심해진다면 뇌종양, 뇌수막염, 뇌출혈 같은 중대한 질환일 수 있어요.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두통과 함께 편마비, 발음 장애, 의식 변화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거나 구역질과 구토가 지속된다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크답니다.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통증의 두통은 뇌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해요. 만성두통 환자도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갑자기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두통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법

두통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해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편두통의 경우 특정 음식이나 환경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초콜릿, 치즈 등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요가, 명상 같은 스트레스 완화 활동은 긴장성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군발두통 환자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두통은 흔하지만, 때로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두통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빈번하다면,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해요.

출처: 헬스인뉴스(https://www.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