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잘해도 치과치료비 아껴 … 치간칫솔 제대로 사용하기

구강건강에 치실과 치간칫솔이 좋다는 얘기 다들 들어 보셨을 텐데요! 치실을 잘못 사용해 문제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확한 사용 방법에 대해 알고 있어야겠죠.

오늘은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님과의 Q&A 시간을 통해 올바른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을 위한 궁금증을 풀어 보도록 해요.

Q. 치실과 치간칫솔의 정확한 역할은 무엇인가요?

조영단 교수) 일반 칫솔은 치아 사이 부분에 닿지 않아 완벽한 양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해요. 치실은 실 형태로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 제거에 좋고,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 부분에 넣어서 치면을 닦는 기구로 치태 제거에 효과적이랍니다. 치실과 치간칫솔을 통해 치아 사이의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함으로써 치아 및 잇몸을 깨끗하게 만들어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죠.

Q.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이 효과적인 연령대 혹은 케이스가 있을까요?

조영단 교수) 치실은 모든 연령층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치아 사이 공간이 넓은 경우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치아교정기를 장착하거나 보철물이 여러 개 묶여 있는 경우는 끝이 나일론으로 코팅된 특수 치실을 사용하거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어요.

Q. 치실과 치간칫솔의 적정 사용 주기나 빈도는 어떻게 될까요?

조영단 교수) 일반 칫솔로 양치할 때 늘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세트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칫솔로만 양치를 마무리하면 치아 사이는 전혀 닦이지 않으며, 양치해야 하는 대상의 70% 정도만 닦은 것과 같다는 거 명심하셔야 해요.

치간칫솔은 일반적으로 1~2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니, 브러쉬 부분이 마모되거나 변형되면 즉시 교체해 주세요.

Q. 올바른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조영단 교수) 치실 사용 시 적절한 길이는 약 30~40cm이에요. 치아 사이에 사용할 3~4cm 정도만 남기고 치실을 양쪽 검지 또는 중지 등 편한 손가락에 감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부드럽게 톱질하듯이 치아 사이를 통과시키며, 치실을 치근면(잇몸과 치아뿌리가 만나는 면)에 부착시켜 치실로 치아면을 감싸고 상하운동을 5~6회 정도 반복해야 합니다. 치실을 제거할 때는 위로 다시 통과시켜 제거하기보다는 옆으로 치실을 빼내어 제거해 주세요.

치간칫솔은 치면에 밀착시켜서 위, 아래로 이동하며 여러 번 닦아야 합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 시마다 피가 나는 것은 잇몸 염증이나 치주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요. 피가 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계속 사용해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고, 잇몸 출혈이 지속되면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이쑤시개 등의 뾰족한 도구로 음식물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이 있을까요?

조영단 교수) 식사 후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을 빼기 위해 이쑤시개 등의 단단한 도구를 사용할 경우, 이쑤시개 같은 도구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처럼 유연성이 없어 치아가 옆으로 벌어지는 쐐기 효과(wedging effect)로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질 수 있어요.

Q. 끝으로,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뿐만 아니라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필요한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영단 교수) 대한치주과학회에서 발표한 ‘3·2·4 수칙’을 기억해 주세요!

- 3: 하루에 세(3)번 이상 칫솔질

- 2: 일년에 두(2)번 스케일링

- 4: 치아 사(4)이사이 치실 및 치간칫솔 이용

3·2·4 수칙으로 잇몸 건강을 통해 지속적이면서도 꾸준한 구강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답니다.

출처: 헬스인뉴스(https://www.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