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만 있다는 '화병'... 방치하면 고혈압·뇌졸중까지

한국인에게만 있다는 '화병'... 방치하면 고혈압·뇌졸중까지

최근 한국인 특유의 문화와 정서에서 비롯된 질병인 '화병'이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화병은 억눌린 분노나 스트레스가 심리적으로 해소되지 못하고 몸에 병으로 나타나는 상태입니다.문제는 화병을 단순 감정 문제로 치부하고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화병은 가슴 답답함, 불면증, 소화 장애 등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며, 심각한 경우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화병, 방치하면 고혈압·뇌졸중 등 만성질환 부른다

화병은 ‘기(氣)가 막히고 화(火)가 위로 치솟는 증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 쌓이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나요.주로 답답함과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두통, 온몸이 쑤시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우울감과 불면증을 경험하기도 해요. 심하면 만성적인 분노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위험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병의 4단계: "분노·갈등·체념·증상"

화병은 보통 분노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 4단계에 거쳐 발생합니다.

1. 분노기

화를 직면했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르는 시기로, 분노가 치미는 증상이 특징이에요. 몇 분 혹은 며칠이 지나면 분노기는 끝납니다.

2. 갈등기

분노기를 지나 분노를 해소하는 시기에 나타나며, 고민이 많고 불안하거나 쉽게 놀라는 등 정신적인 증상이 많아요.

3. 체념기

분노를 억제하고 참는 생활을 지속하는 단계로, 감정이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같은 스트레스를 겪으면 증상으로 연결되고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 쉽습니다.

4. 증상기

오랫동안 억울함을 느껴 분노와 우울, 불안 증상이 많아지며 화병의 신체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화병 환자 중 증상기가 가장 많다고 해요. 화병 증상이 특별한 외상이 없어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분노기나 갈등기에 해당하는 경우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화병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아래 항목 중에서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화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1.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서 힘들다.

2.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

3. 얼굴이나 가슴에 열감으로 힘들다.

4.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져 힘들다.

5.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6. 마음속에 화가 쌓여 있거나 분노가 치민다.

화병에 좋은 지압법

자가진단으로 화병이 의심된다면 지압법을 통해 단기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요.

1. 풍지혈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머리를 받치는 근육이 긴장돼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 쉬운데, 이때 ‘풍지혈’을 지압해 주면 좋습니다. 풍지혈은 뒷목과 머리가 이어지는 곳의 움푹 들어간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뒷머리를 감싸서 고개를 천천히 움직여주면 근육이 풀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전중혈

불안, 초조, 가슴 답답함을 느낄 때에는 흉골 중앙에 있는 ‘전중혈’을 지압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하거나 초조하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면서 흉곽 상부의 근육들이 긴장하고 어깨가 올라가며 가슴이 움츠러드는 자세가 됩니다. 이러한 자세는 스트레스 반응을 강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화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심리 상담을 받거나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을 넘어 환자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출처: 헬스인뉴스(https://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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