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 추성일 요실금 칼럼 - 2탄 소변이 찔끔샌다면? 진단부터 치료까지!

소변이 찔끔 샌다면? 요실금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2)

글 : 산부인과 전문의

추성일 (헤스티아 여성의원)

요실금의 관리는?

요실금은 단순하게 소변이 샌다는 문제만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이 새면서 발생하는 피부자극, 질염, 악취와 같은 위생문제 뿐만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수치심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사회적 활동을 제한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불편하다고 앞에서 언급된 증상이나 상황만을 가지고 혼자서 병을 추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요실금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하고, 언제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평가받아야 합니다. 소변에 새기 시작하면 가지고 있는 월경용 패드/라이너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흡수에 최적화 되어 있는 요실금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자극, 질염, 악취와 같은 위생문제와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소변이 새는 증상이나 양, 상황에 따라 적절한 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요실금 관리의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요실금 전용 제품은 라이너/패드/언더웨어가 있으며 본인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기 바랍니다.

요실금 치료방법은?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결정됩니다. 복압성요실금 혹은 혼합성요실금(복압성요실금 증상이 더 심한 경우)은 요도 주변 지지구조물이 약해진 것이 요실금의 주된 원인이므로 수술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TOT’, ‘TVT’, ‘미니슬링’ 이라고 알려져 있고, 약해진 구조를 보강할 수 있는 테이프(메쉬)를 삽입하며, 10-1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방광이 과민해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절박성 요실금, 그리고 혼합성요실금(절박성요실금 증상이 더 심한 경우)에서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1번 정도 매일 먹는 약이며, 과민하게 반응하는 방광근육의 수축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요실금의 원인에 상관없이 골반저근수축운동(케겔운동)은 요실금 치료에 유용합니다. 비용도 들지 않으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요실금의 빈도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소변을 참을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킵니다.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요실금이 좋아지기도 하는데, 카페인 섭취 감량, 적절한 수분 섭취, 변비 치료, 적절체중으로 감량 혹은 적절체중 유지가 요실금에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요도주변부 충전재, 방광보톡스, 고주파, 레이저, 집속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요실금 수술은 꼭 필요한가요?

요실금 수술 이후에 소변이 새는 증상이 대부분 개선되지만, 모든 요실금환자가 수술로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며, 수술 시에 삽입하는 테이프(메쉬)와 관련된 문제 그리고 재발과 관련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가에 따라서 수술을 유보하고 요실금 개선을 위한 골반저근 운동(케겔운동)으로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최종 치료 방법은 요역동학검사결과를 비롯한 환자의 증상과 진단, 일상 생활에 끼치는 불편함, 환자의 나이 및 생활 패턴 등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실금은 현명한 위생용품 사용, 현명한 병원 방문, 현명한 골반저근 운동으로 잘 관리하며 이전과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글 : 산부인과 전문의 추성일 (헤스티아 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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